최근 부동산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가, 인천지역에 대해서 민도 이부망천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봤습니다. 여태 관심이 없어서 모르고 있다가, 민도 뜻이 뭔지 찾아보고 깜짝 놀랐네요. 사람들이 인천 입지를 저평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민도, 마계, 이부망천 뜻
1. 민도 란
부동산을 공부하다 보면 종종 '민도'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민도'의 사전적 뜻은 '국민의 생활이나 문화 수준의 정도'를 나타내는 일본식 용어입니다. 민도가 높다 라는 말은 그 동네 거주자들의 생활수준이 높다는 뜻이고, 반대로 민도가 낮다 라는 말은 그 동네 수준이 낮다는 말이겠죠. 즉, 지역 주민들의 에티켓이나 양심, 의식 수준 등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그냥 쉬운 말로 '시민 의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평등이 우선시되는 시대에 살더라도, 사실 누구나 살고 있는 도시의 부동산 1 군지가 어디인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아파트 시설, 깨끗하고 편리한 상권, 우수한 학군 등 그곳에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대하는 방식이 다르죠. 그게 그 동네의 '민도'입니다.
2. 마계 뜻
'마계'라는 말은 악마의 세계를 줄여서 마계라고 부릅니다. 인천의 별명이 '마계 인천'이라고 하네요. 이런 지역 드립 자체가 디씨인사이드 같은 곳에서, 고담 대구, 마계 인천, 심시티 서울 등 지역에 대한 드립을 하게 된 것이 시초입니다. 인천의 경우에는, 2009년 10월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경기장 야구 결승전이 열리던 날 주변 바다에서 천둥번개가 치며 바람이 불었는데, 이때부터 마계(악마의 세계) 인천이라는 별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농담으로 시작했지만, 의외로 외국인 범죄율이나 강력범죄율이 높고 지금은 폐교한 운봉공고 학생들이 워낙 악명이 높아, 진짜로 마계 인천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특히 밤에 부평역 앞에 가면 가출 중고등학생들이 몰려서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그런 아이들을 쉽게 못 본 것 같네요. 인천은 쉽게 말해 약간 안 좋은 표현으로 '양아치' 이미지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3. 이부망천 뜻
인천을 비하하는 말로 '이부망천'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부망천 뜻은, 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뜻이라네요. 참 사람들이 잘도 지어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망언 아닌 망언은 2018년 자유 한국당 정태옥 국회의원이 했던 말입니다. 당시 해당 국회의원은, 인천이라는 도시가 원래 서울에서 살 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부천 갔다가 거기서도 더 힘들어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현재 미추홀 구)로 간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이부망천도 못 할 것 같은데 어쩌죠.
- 상대적으로 소규모 공단 밀집지역으로 임금 수준이 높지 않음
- 물가와 부동산이 싼 편이고 다른 도시에 비해서 경제적 수준이 높지 않음
- 전국적으로 봤을 때 학구열이 최저에 가까움
- 그렇다 보니 학군이라는 것이 없음
- 학교 근처에 큰 대형 아파트 단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빌라, 다세대주택, 등등 이 섞여서 가정형편이나 학습능력이 차이가 남
- 교통편이 좋지 않고, 시 차원에서 시민을 위해 집행할 수 있는 예산도 한정적임
위의 이유들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인천이 터 잡고 아이들 키우기에 좋은 곳은 아니라는 인식이 박혀있는 것 같습니다. 인천 부동산 입지가 저평가되는 이유인 것이죠. 아, 물론 송도 같은 신도시는 제외입니다. 송도 같은 곳은 못 가서 난리죠. 개인적으로 봤을 때 솔직히 연수구 송도는 인천의 모범생 같은 느낌이고, 그 외에는 남동구, 미추홀 구는 신도시 제외하면 그래도 제일 괜찮은 곳 같습니다. 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이 모여있고 백화점, 터미널 등도 있어서 중간 평타는 치는 곳입니다. 듣기로는 미추홀에 아파트 많이 생긴다고 하니 부동산 투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하나 사두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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