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이 지금처럼 침체되면, 청약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기 마련입니다. 일부 청약을 기다리다가 매입을 해버려서 유주택자가 된 분들은 이제 쓸 일이 없다고 청약통장 해지 해버리시는데요, 무조건 해지하지 말고 들고 계셔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집이 있더라도 청약통장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
막통장 이란
막통장이란 청약통장 주인이 이미 집을 가진 다주택자에, 청약가점도 별로 없고, 만든 지도 오래 안된, 쓸모없어 보이는 통장입니다. 서울의 좋은 곳에는 청약을 넣어도 절대 붙지 못하는 경우죠.
하지만 유주택자인데도 이런 청약통장을 굳이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이야, 청약시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이런 막통장을 쓸 일이 없지만, 청약시장이 활황이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일단, 최소한 300만 원까지 돈을 넣어놓습니다. 여유있으면 600만 원 까지 넣어놔도 됩니다. 그 이유는 300만원 예치가 되어있어야 34평까지 청약가능하고, 600만원 예치가 되어 있으면 37~38평까지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시불로 위 금액을 예치했으면 이제부터 월 2만 원 최소금액으로 납입하면 됩니다.
막통장 활용
막통장의 활용은 서울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의 청약시장 상승장은 강남에서 시작해 서울로 번지고 다시 경기도로 번진 후 마지막엔 인천으로 갑니다. 서울이 달리기 시작하면 경기도와 인천의 사업장은 일정 수준의 경쟁률 미달까지 감내하며 분양을 동시에 시작합니다. 어차피 서울에서의 열기가 넘어오면 남아있던 미분양과 미계약은 곧 다 소진될 테니까요.
서울이 상승하면 과천, 판교, 광교는 같이 상승하지만, 수지, 안양, 군포, 부평 그 외 신도시는 여전히 미분양 혹은 1:1을 겨우 넘기는 경쟁률을 보입니다.
하지만, 상승 막바지에 다다랐던 2020~2022년이 되자, 이들 지역의 신축은 모두 10억이 넘었습니다.
막통장은 서울이 달리고 있을 때, 경기도/인천이 경쟁률이 낮을 때 거기에 넣는 겁니다. 당첨이 훨씬 쉬우니까요. 이럴 때 분양권 개수를 늘려서 조금씩 수익 내고 빨리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출구전략
막통장을 활용해서 분양권 투자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전매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택지에 따라 완공 후 전매, 즉시전매, 6개월 후 전매 등으로 사업장마다 전매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즉시전매 가능한 곳으로 욕심 많이 안 부리고 몇천만 원만 먹고 나와야 합니다.
상승할 때는 이런 동네도 다 상승할 것 같지만, 결국 막통장으로 당첨되는 동네는 좋지 않은 동네입니다. 완공될 때까지 들고 있으면 무조건 물립니다.
결론
막통장으로 분양권 투자할 때,
1. 내가 유주택자 / 다주택자 라도 상관없다. 무조건 기본 300만 원 예치에 월 2만 원납을 유지하라.
2. 막통장으로 분양권 찍어 돌릴 때, 욕심부려서 오래가져 가면 무조건 물린다.
3. 하락장에서는 절대 하면 안 된다.
4. 즉시전매 가능한 사업장에서, 바로 튈 수 있는 사업장에서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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