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작년 20년 9월에 공매로 내 집 마련을 했다. 물론 자기 자본금 100%로 낙찰받은 것은 아니고, 공매 낙찰 잔금 대출을 활용했다. 대한민국에 내 돈으로 집 사기는 불가능하다. 경매 공매로 내 집 마련하는 것에 관심 있는 분들은 끝까지 잘 읽어보시길 바란다.
공매로 내 집 마련 한 이유
이 넓은 대한민국에 내 집 한 칸 없이 산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집권하는 정부마다 부동산 시장 잡는 것을 최우선 공약으로 삼을 만큼 집값은 끝도 없이 올라간다. 잠깐 몇 년의 소강상태만 있을 뿐, 어차피 시간이 갈수록 오르는 일만 남는다. 내 돈 모아서 집 사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고, 이제 새치가 하나둘 나오는 나이인데 내 명의로 집 한 채 없다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가진 돈도 풍족하지 않거니와, 어차피 세상사 모든 것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기본인데, 굳이 비싸게 살 필요가 있나 싶었다. 부동산을 살 때부터 수익이 확정되는 방법은 딱 한 가지이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다.
시세보다 싸게 부동산 매입하는 두 가지 방법
하나는 급매를 잡는 것과 나머지 하나는 경매 공매를 이용하는 것이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이것 말고는 사실 모르겠다. 고급 내부자 정보를 알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직장인이 매일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 가서 앉아 있을 수도 없으니 남은 선택지는 하나다. 경매 공매 활용하기. 그중에서도 경매는 매번 입찰 때마다 해당 경매계에 직접 찾아가서 오프라인으로 입찰을 해야 하지만, 공매는 무려 집에 앉아서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니 신세계였다. 경매 공매 물건 검색하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조 바란다
2021.12.27 - [경공매 정보] - 경매 공매 사이트 대법원 경매 & 온비드 사이트
20년 9월 아파트 공매 낙찰받다
1) 경매는 과다 경쟁 중
19년 후반부터 갑자기 부동산 광풍이 불더니, 20년 초부터 미친 듯이 아파트 값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때쯤부터 경매 낙찰가도 80%를 넘어 90% 혹은 100%에 육박했다. 아차 싶었다. 계속 습관처럼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경매도 줍줍 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여름쯤 입찰하러 법원에 갔더니 무려 22명이 한 물건에 입찰을 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20대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었다. 예상하건대, 유튜브에서 주식이 한창 테마를 타다가, 그다음 콘텐츠로 경매로 돈 번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았다. 젊은 사람들이 그걸 보고 아마 현장에 나온 듯했다.
2) 경매 시장이 불장이면, 공매로 눈을 돌리자
하는 수없이 공매로 눈을 돌렸다. 열심히 온비드 사이트에서 공매 물건 검색을 하는데, 한 아파트가 눈에 띄었다. '어라? 여기에 아파트가 있었나?' 싶은 곳이었는데, 입지가 괜찮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시청 주변 대로변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도시의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심상업지구로 차로 10분 이내로 갈 수 있었고, 시청 주변으로 제일 큰 재래시장도 있었다. 다만 주변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3) 임장을 가자
그래도 나름 내 집 마련인데, 한번 가봐야지. 사전에 지도상으로 집의 방향과 위치를 확인하고 임장을 하러 갔다. 현장에 도착을 했는데 총 3동 중에서 어느 것인지 헷갈린다. (뒤에 집을 낙찰받고 정확히 알게 된 사실인데, 네이버 지도 상에 아파트 동이 놓여있는 방향과 실제가 달랐다. 설마 네이버 지도가 틀렸을까 싶어서 당연히 지도가 맞겠지 믿었다. 지금도 다음 지도에는 정확히 아파트 중정까지 나오지만, 네이버에는 틀린 레이아웃으로 나온다.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 경공매 낙찰 준비하시는 분들 꼭 다음 지도 확인하시길 바란다) 임장을 가도 집안 내부는 들어가 볼 수가 없다. 아쉽지만 여기까지만 하고 일보 후퇴한다.
예상외로 글이 길어지는 바람에 나눠서 올려야겠다. 나머지 재밌는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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